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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사와 대한민국

2018/02/05

http://newspeppermint.com/2018/02/04/amazonecho_alexa/

링크한 글과 조금 다른, 조금 비슷한 상상평을 한 문단 써본다.

...

나는 우리나라의 비트코인 열풍, 소수의 코인 공급자나 숨은 큰손들을 제외한 개미판에서 우리나라 국민들이 코인판의 볼륨을 지배하는 원인을 우리나라의 높은 교육 수준에서 찾는다. 암호화폐라는 것은 꽤 어렵고 새로운 분야이지만 우리나라 표준 직장인의 (혹은 직장인이 아니라도 상관없다)교육수준이라는 것은 평균적으로 봐도 높고 정보화 수준도 높다. 정상적인 직장생활을 하기만 한다면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를 이용해서 인터넷 뱅킹과 비트코인 거래, 코인 커뮤니티나 기술 커뮤니티를 통해서 정보를 획득하고 비판하고 취사선택할 수 있는 능력이 평균적으로 높다. 그래서 이쪽 판에 진입장벽이 다른 나라에 비해서 낮고 정보평등이 높은 수준이다. 라고 생각한다.

온라인 거래의 경우 어떨까. 전국민이 최저가 검색의 달인이다. 미국과 같은 배송 최적에 대한 이점은 없다. 개인화 오퍼링이 잘 안 먹힌다. 왜? 개인 자체가 스마트하니까. 어떤 온라인 쇼핑몰에 대한 충성도가 생기기 어렵다. 알렉사 비슷한 어떤 슈퍼 AI 비서를 어디선가 만들었다고 쳤을때 이를 이용한 심리스하고 루틴하고 AI를 신뢰하는 쇼핑이 가능할까. 어느정도는 가능할 것도 같은데 아마도 우리나라 소비자들은 "그래도 나는 나를 믿는다"가 우세할 것 같다. 아리야 네이버에서 최저가 검색해줘. 니네 회사 쇼핑몰은 비싼 것 같아. 거기서 사. 가 될지도 모르겠는데 한국형 KPI의 특성상 그 회사의 검색은 샌드박스로 차단될 가능성이 크다.

아.. 결국 네이버가 슈퍼갑인가.. 그러네..

어쨌건 이게 진짜 현실인지는 모르겠는데 나는 (혹은 우리는) 기술자들이고 장인들이고 새로운 경험과 기술과 돈을 향해 전진해야 한다. 현실에 안주만 할 순 없다. 알렉사? 저거 우리나라에선 안 돼. 라고 하는 것은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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